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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의하루

출산 D-47(feat. 인슐린)

디데이가 확 가까워진 이유는
제왕날짜(0516)가 잡혔기 때문이고 나는 그간
인슐린 주사를 병행하느라 참 정신없는 날을 보내고 있다.
2/27 임당확정:
한달을 식단으로 해보겠다 말씀드렸는데
점심, 저녁은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지만
아침 공복혈당이 참 안되는 것이었다.
190의 수치로 널을 뛰던 혈당은 그래도 약의 도움을 받아

무엇을 먹어도 이정도로 안정화 되었고
3/27 공단에 당뇨환자 등록이 되면서
(약국에서 소모품비를 거의 90프로 공제처리해주고 구매)
한달- 5주치의 인슐린 주사용품을 처방받았다.
좋았던 점은 간식도 먹을 수 있었으며 먹는 양을 더 늘리게 되서 단백질로 쏠려있던 그간의 식단에서 탄단지의 영양분을 채울 수 있었다. 뭐 막 나쁜것만은 아니라는 점:

그간 내가 맞은 주사바늘이고 배는 점점 팽창하고 지방이 잡히지 않을때가 많아서 허벅다리에 주사를 놓았다.
주사바늘은 페트로 분류해서 버려야 하고
뜯지 않은 주사약물은 냉장에 보관해야 한다.

처음엔 절망했고 자책했고 그러던 시간이 있었는데
아기는 먹는대로 잘만크고 있었다. 지금처럼 부디 부작용 없이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4/1 빠른 시일내 진료가 잡혔는데 이날 체혈을 하고
산부인과- 내분비내과 동시에 두군데를 다녀야한다.
파업의 시기에 어쨌든 지체없이 진료를 보고 있다는 것도 감사해야 할 상황이니 더욱 힘내자....!